줄거리:때론 화려해 보이고 때론 평범해 보이는 삶 속에 숨겨진 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너는 누구이고, 나는 누구인가? 가면 속 실체가 벗겨질 때 비로소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된다. <어라> 화창한 가을날. 공원에는 ‘거지’로 보이는 사람이 누워 있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두리번거리며 걸음을 옮기자, 공원의 사람들은 ‘거지’의 발걸음이 자신에게로 향할까 노심초사하며 경계한다. 그때, 공원 내에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촬영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거지’ 역시 촬영 현장으로 향하는데... <저 영화감독인데요> 주변의 무시를 받으면서도 스스로를 영화감독이라 믿고 그것을 삶의 전부로 여기는 ‘훈석’. 그는 컨테이너 박스에 거주하며 근근이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건너편 컨테이너에 인터넷 개인방송 BJ인 ‘세리’가 이사 온다. ‘훈석’은 창문을 통해 ‘세리’를 훔쳐봄과 동시에 그녀의 방송에 접속하는데... 심리학과에 다니는 대학생 ‘미랑’. 어느 날 자고 일어난 자신의 얼굴에 화장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 이후로 ‘미랑’은 집 안에서 다른 이의 존재를 느낀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 같은 위화감과 함께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서도 수상함을 감지하는 ‘미랑’. 점점 현실 세계에 대한 의심이 생겨 가는데.. <예뻐>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태현’에게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과 그 꿈을 함께해 온 여자친구 ‘세라’가 있다. 두 사람이 만난 지 2주년 되는 날. ‘세라’의 집에서 기념 파티를 준비하던 ‘태현’은 ‘세라’와 그녀의 동성 친구 ‘정은’이 깊은 관계임을 알게 되는데...